아내 치매 증상 좋아졌다는 태진아, 정말 현실에서 가능할까?
2025-03-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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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의 희망, 새로운 치료법과 가능성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아내 이옥형 씨의 근황을 전했다.
태진아 아내는 치매를 앓고 있는 걸로 알려진 상태다. 그는 가끔 남편과 아들도 못 알아볼 때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태진아는 가수 김양과의 만남에서 "아내의 병간호에 정성을 다한 결과 치매 진행이 멈췄다"고 밝혔다.

심지어 아내가 "여보, 아빠"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태진아는 고 송대관의 별세 소식을 아내에게 전했을 때도 "어떻게?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아내의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매는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60~70대 노인에게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치매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억력 저하, 방향 감각 상실, 언어 구사력 저하 등이 있다.
그렇다면 태진아 아내의 경우처럼 정말 치매 증상이 사라질 수 있는 걸까?
치매는 퇴행성이자 진행성 질환이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생활 습관 관리가 환자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중 가역성 치매라고 불리는 유형은 원인이 해결되면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약물 부작용, 우울증 등으로 인한 치매 증상은 원인을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의 생활 습관이 증상 진행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뇌혈류가 개선되고 인지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다. 또한, 음악 치료, 미술 치료, 사회적 교류 등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치매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치매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FDA에서 승인한 신약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가족과 의료진이 협력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고, 생활 습관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