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이 또…충남 서천서 발생, “양 방향 도로 통제 중”
2025-03-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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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우회 운전 당부
31일 오후 1시 30분쯤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앞 군도 5호선 도로에서 땅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고 지점에서는 가로 약 1미터, 깊이 약 30센티미터 정도의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과 관계 당국은 싱크홀로 인한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서천군은 이날 오후 2시 33분, 재난 문자를 통해 해당 구간인 ‘비인면 장포리 바다정원펜션에서 다사리 구수메식당’ 양방향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알렸다. 군은 운전자들에게 우회 운전을 당부하며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고 직후 서천군은 현장에 배수관로가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날 중으로 복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실제 싱크홀이라기보다는 포트홀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위험도를 낮게 평가했다.
한편, 싱크홀은 지하 토양이나 기반암이 침식되거나 붕괴하면서 지표면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지하 배수관 파손, 지하수 유출, 지반 약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도시 지역에서는 노후화된 하수관이나 도로 배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겉으로는 작은 구멍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내부가 텅 비어 있어 차량이나 사람이 통행 중 갑자기 추락하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