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암호화폐(코인) 불장 때 1억원 가까이 대출받았던 투자자가 전한 놀라운 근황

2025-03-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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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회복도 되지 않아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은 끝에...”

9200만 원이 넘는 대출금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를 한 투자자가 대출금 상환 및 기부 내역을 인증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투자자 A 씨는 30일 가상화폐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디어 빚투 끝났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2021년 불장 당시 운 좋게 수익을 낸 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빚투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 각종 하락장을 맞았고, 잠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많은 속앓이를 겪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신용 회복도 되지 않아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은 끝에 마침내 모든 빚을 상환했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현재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기부에도 동참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인 시장에 있는 모든 분도 항상 수익을 내고, 꽃길만 걷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대출금 상환 및 기부 내역 인증샷을 첨부했다.

9000만 원이 넘는 대출금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를 한 투자자가 대출금 상환 및 기부 내역 / 온라인 커뮤니티 '코인판'
9000만 원이 넘는 대출금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를 한 투자자가 대출금 상환 및 기부 내역 / 온라인 커뮤니티 '코인판'

인증샷을 보면 A 씨는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을 통해 빌린 9260여만 원을 모두 갚고,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진행하는 경북·울산·경남 등 산불 피해 긴급 모금 운동에 5만 원을 기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른 투자자들은 "와 진짜 이 정도면 엄청나게 고생하신 것 같다. 축하드린다", "이 하락장에서 살아남다니 대단하다", "빚 다 갚고 긴장 풀려서 몸 건강 갑자기 훅 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새로운 목표로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시고 긴장 놓지 말고 성투하시길 기원합니다! 운동 시작하세요!"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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