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韓·日이 뽑은 '한국 절경 30선' 영예

2025-03-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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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일 선정… KTO·JATA 방한 패키지 개발로 일본 관광객 유치 청신호

궁남지 사계_봄 / 부여군
궁남지 사계_봄 / 부여군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부여 궁남지가 한국과 일본이 함께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절경으로 뽑혔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궁남지가 한국관광공사(KTO)와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공동 선정한 ‘한국 절경 3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충청남도 내 관광지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정은 특히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부여의 핵심 관광명소인 궁남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번 ‘한국 절경 30선’을 활용한 방한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연못 조경 기술이 뛰어났던 백제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당시 백제의 정원 기술이 일본에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서동요 전설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궁남지는 이미 ‘한국관광 100선’, ‘야간관광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등에 선정되며 낮과 밤 모두 매력적인 관광지임을 입증한 바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사계절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궁남지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특히 오는 7월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에는 ‘궁남지 판타지’ 공연, 해외 연꽃 나라 문화예술 콘서트, 야간 프로그램, 드론쇼, 워터 스플래시 놀이존 등 총 3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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