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빈아 누나왔다” '미스터트롯3', 서울 콘서트 성황리에 종료
2025-03-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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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30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서울 공연 4회 개최
전회차 전석 매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 입증

무대에서 6명의 남자들이 등장하자, "용빈아 누나 왔다!", "천록담 잘생겼다!", "빈아야 결혼하자!"라며 연신 누나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는다. '미스터트롯3' 서울 콘서트의 현장이다.
지난 29,30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이 총 4회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전국에 트롯 열풍을 불러 일으킨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 최종 TOP6가 출연해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양일간 총 1만 4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해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TOP6(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추혁진) 멤버들은 흰색 수트를 입고 ‘사내’와 ‘둥지’를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최종 진을 차지한 김용빈은 예심곡인 '애인'을 열창했다. 그는 데뷔 후 22년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수 생활 22년 중에 요즘이 최고로 행복하다. 여러분께서 저를 행복하게 해주신 만큼, 콘서트를 보시는 동안 최고로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다”라며 벅찬 소감과 함께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종 선을 차지한 손빈아는 예심곡인 ‘가버린 사랑’을 부르며 특유의 구슬픈 감성을 전달했다. 최종 미를 차지한 천록담은 1층 맨 끝에서 등장해 ‘등불’을 부르며 관객과의 호흡을 이어갔다. 그는 "실제로 보니까 잘생겼죠? 도대체 평소엔 어떻게 생각하신 거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춘길의 ‘당신의 이름’, 추혁진의 ‘암연’, 최재명의 ‘너만을 사랑했다’까지,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개인 무대가 펼쳐졌다. 춘길은 "국민 사위로서 장모님들의 사랑을 받아볼까 했는데, 장모님은 안 오고 딸들만 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춘길 오빠라고 다 같이 외쳐보자"고 하자, 관객들이 일제히 "춘길 오빠"라고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팀 무대도 이어졌다. ‘어벤저스’ 팀(손빈아, 김용빈, 춘길, 추혁진)은 ‘꿈속의 사랑’ 무대를 펼쳤다. 멤버들은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등장해 관객과 가까운 자리에서 호흡했다.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무대도 펼쳐졌다. 김용빈은 최근 뉴진스(NJZ) 하니가 불러 화제를 모은 J팝 '푸른 산호초'를 마린룩 스타일로 상큼하게 선보였다. 추혁진, 춘길, 천록담은 ‘업타운 펑크’ 커버 무대를, 손빈아와 최재명은 ‘빗속을 둘이서’ 듀엣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유지우, 남궁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유지우는 ‘정녕’을, 남궁진은 ‘당신꽃’을 선곡해 선보였으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며 관객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공연 말미에는 진 김용빈의 스페셜 무대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스터트롯3’에 출연했던 참가자이자 김용빈의 절친한 친구인 크리스영이 반주자로 참석해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으며, 김용빈은 그의 연주에 맞춰 ‘이별’과 ‘감사’를 열창하며 부드럽고 달콤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매료시켰다.

콘서트 굿즈 의상으로 환복한 TOP6 멤버들은 신나는 엔딩 메들리('돌리도', '보고싶다 내사랑', '아파트)'를 부르며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했다. 객석을 돌아다니며 눈을 맞추고 손을 잡아주며 공연장을 뜨거운 열기로 물들였다.
멤버들은 “여러분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한 공연이었는데, 반대로 저희가 더 많은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만큼, 그보다 더 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국투어의 화려한 막을 연 멤버들은 다음 공연 지역인 진주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관객들과의 기념 사진으로 서울 콘서트의 추억을 기록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큰 꿈을 안고 ‘미스터트롯3’에 도전한 참가자들 모두의 마음이 담긴 조용필의 ‘꿈’을 선곡했다. 진심을 담아 선보인 무대를 끝으로 무대 뒤로 퇴장한 멤버들은 관객들의 열렬한 앵콜 요청에 힘입어 다시 무대 위로 올랐다. 다 함께 ‘영영’을 앵콜곡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을 배웅,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한편,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는 진주, 부산, 대구, 광주, 성남, 청주, 인천, 창원, 전주, 강릉, 대전, 수원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