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복귀는 제2의 계엄 의미”
2025-03-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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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천막당사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한 내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각에서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라며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면 대한민국 국가 존속에 관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이 5·18 광주의 상황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서울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이 군사계엄에 노출되는 일인데 엄청난 혼란과 유혈사태를 감당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제주 4·3 사건, 광주 5·18 상황을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다시 윤석열이 복귀하는 것은 곧 제2계엄을 의미할 테고 우리 국민이 저항할 테고, 충돌을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혼란의 원인은 모두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부터 시작됐다"라며 "내란 특검 지명 의뢰를 미루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헌법재판관도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임명하지 않으며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 권한을 침해했다.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정질서 수호의 책임이 있는데 이를 위반한 것은 매우 중차대한 일이다. 단순한 형법 위반이나 부정부패와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헌법재판소도 이런 상황을 보완하기 위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윤 대통령 파면에 대해)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