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4명 지지율 총합보다 높고 4명 중 누구와 양자대결해도 압승

2025-03-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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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현장지휘소를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현장지휘소를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49.5%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 조사(3월 12~14일) 때보다 2.6%포인트(p) 오른 수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8%p 하락한 16.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7%, 오세훈 서울시장은 4.8%를 기록했다. 홍 시장은 0.6%p, 한 전 대표는 0.4%p 오르고 오 시장은 1.4%p 떨어졌다.

이 대표 지지율은 여권 주자 4명의 지지율 총합(34.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

리얼미터는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지지율이 오르며 50%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반면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8%,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각각 1.6%, 김부겸 전 총리는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8%를 얻었다. 여야 후보 총합 지지율은 야권이 55.1%로 3.7%p 늘고 여권은 36.6%로 2.9%p 줄면서 격차가 11.9%p에서 18.5%p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지지가 90.8%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장관이 39.2%로 1위고 홍 시장은 17.7%, 한 전 대표는 13.6%, 오세훈 시장은 11.4%였다. 무당층에선 이 대표가 35.8%로 1위고 한 전 대표는 13.2%, 김 장관은 9.7%, 홍 시장은 4.2%, 오 시장은 2.5%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김 장관이 34.5%로 1위 이 대표가 19.9%로 2위였다. 홍 시장은 13.6%, 오 시장은 9.8%, 한 전 대표는 9.0%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선 이 대표가 80.5%로 1위다. 김 장관은 4.8%, 홍 시장은 2.4%, 한 전 대표는 2.3%다. 이 대표는 중도층에서도 56.5%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장관은 10.4%, 한 전 대표는 7.2%, 홍 시장은 5.8%, 오 시장은 3.1%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여권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대표와 김 장관 대결에선 이 대표가 54.1%, 김 장관이 28.5%를 기록했다. 둘의 격차는 25.6%p다. 직전 조사보다 격차가 4.6%p 커졌다. 오 시장과 맞붙었을 땐 54.5% 대 23.0%로 31.5%p 격차였고, 홍 시장과는 54.0% 대 23.5%로 30.5%p 격차였다. 한 전 대표와의 대결에선 54.3% 대 17.2%로 이 대표가 37.1%p 앞섰다.

중도층 양자 지지율에선 이 대표가 김 장관과 맞붙었을 때 61.3% 대 20.5%, 오 시장과는 61.7% 대 19.2%, 홍 시장과는 62.1% 대 19.9%, 한 전 대표와는 61.2% 대 17.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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