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 역주행 '9명 사상' 참변...70대 운전자가 경찰에 한 말

2025-03-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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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을 넘어 좌회전 신호대기 중인 차량 들이받아

청주 시내서 대낮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70대 운전자가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낮 12시42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남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 뉴스1(청주동부소방서 제공)
30일 낮 12시42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남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 뉴스1(청주동부소방서 제공)

3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2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남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A 씨(72·여)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대기 중인 모닝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승용차와 사고 충격으로 밀려난 모닝은 택시와 벤츠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각각 추가로 추돌한 뒤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모닝에 타고 있던 80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A 씨를 포함한 다른 차량 탑승자 6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지점 수백m 앞에서부터 중앙선을 넘어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조사 과정에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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