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쟁여야 하나...다음 달 1일부터 장바구니 물가 폭탄 예고
2025-03-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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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맥주,아이스크림 등 내달 1일 가격 상승
식품업계가 연이은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우유, 맥주, 버거 등 주요 식품 가격이 동시에 오른다.

오뚜기는 전체 27개 라면 제품 중 1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 라면 가격을 조정하는 건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기준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르고,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오른다.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으로, 진라면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인상률은 진라면 10.3%, 진라면 용기면 9.1%, 짜슐랭 8.2%, 오동통면 4.5%다.
오뚜기 측은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인상, 물류비·인건비 부담 누적 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었다.
남양유업은 우유와 음료 가격을 평균 8.9% 올린다. 초코에몽 190밀리리터 제품은 편의점 기준 14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르고, 과수원사과 200밀리리터 제품은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 아몬드데이오리지널과 아몬드데이언스위트 190밀리리터 제품도 각각 200원씩 올라 1700원에 판매된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른다. 파인트 제품은 기존 1만59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12.6% 인상되고, 미니컵, 스틱바, 샌드류는 5900원에서 6900원으로 16.9% 오른다.
맥주 역시 인상 대상에 포함된다. 오비맥주는 다음 달 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다. 오비맥주는 고환율과 고유가 장기화로 인한 원부자재 수입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하면서,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버거 프랜차이즈도 가격을 조정한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19종의 단품과 세트 메뉴 가격을 각각 200원씩, 사이드 메뉴 19종은 100원씩 인상한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오는 4월 3일부터 65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메뉴는 단품과 세트 기준 각각 200원씩 오르고, 미라클버거와 모짜렐라 인 더 버거-베이컨 등은 400원씩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