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진짜 명당… 서울 벚꽃 명소로 떠오른 '의외의' 장소
2025-03-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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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 야경까지… 서울 봄 여행 필수 코스
매년 봄이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는 벚꽃으로 뒤덮인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이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를 가득 채우고, 연분홍빛 터널 아래로 봄을 맞이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 시즌이 다가오면서 어디서, 어떻게 즐겨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벚꽃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 석촌호수 벚꽃, 어디서 즐길까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벚꽃 명소다.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왕벚나무 1000여 그루가 꽃을 피우면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북적이는 분위기를 피하고,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석촌호수와 맞닿은 롯데월드를 추천한다.
롯데월드 야외 공간인 '매직 아일랜드'는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을 즐기기 좋다. 사진 명소로는 실내 어드벤처와 매직 아일랜드를 잇는 '오버 브릿지' 전역과 '메인 브릿지' 초입이 꼽힌다. 호수 가장자리에 흐드러진 연분홍빛 꽃잎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 좋다.
◈ 호수 위에서 만나는 꽃비
벚꽃을 더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문 보트'(Moon Boat)를 추천한다. 초승달 모양 어트랙션으로, 호수 위를 떠다니며 방향키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호수 가장자리로 가면 벚꽃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선체에 달린 LED 조명은 해가 진 뒤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벚꽃 파노라마
롯데월드타워 117~123층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요즘 뜨는 벚꽃 명소다. 상공 500m에서 석촌호수와 매직 아일랜드의 벚꽃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북쪽 한강변과 서쪽 탄천변까지 꽃 풍경이 펼쳐진다.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스카이 브릿지 투어'(Sky Bridge Tour)와 '스카이 데크'(Sky Deck)는 어떨까.
스카이 브릿지 투어는 타워 꼭대기 루프에 설치된 철재 다리를 걷는 고공 체험이다. 해발 541m 높이에서 서울 하늘과 벚꽃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봄철 나른함을 깨우기에 제격이다. 118층 스카이 데크는 투명 유리 바닥 아래로 호수의 꽃 물결이 내려다보인다. 또한 벚꽃 시즌에는 석촌호수 주변에 켜진 LED 조명이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 알아두면 좋은 내용
석촌호수 벚꽃은 보통 3월 말에서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이곳을 대체할 수 있는 롯데월드 입장료(이하 종일 기준)는 성인 6만 4000원, 어린이 4만 8000원이다. 서울스카이 입장료는 성인(만 13세 이상) 3만 1000원, 어린이(36개월~12세 이하) 2만 7000원이다. 스카이 브릿지는 별도 예약제로 운영되며 117층 스카이 스테이션 일반 기준 비용은 8만 5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