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사태' 중상자 1명 끝내 숨져… 누적 사망자 총 30명

2025-03-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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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상자 1명 사망

경북 산불 피해로 인한 중상자 1명이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29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29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산불 중상자 1명이 끝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산불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인명피해는 70명에 달한다.

정부는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해 행정과 재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대피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구호사업비 2억 3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경북 청송 6000만 원, 영양 4000만 원, 영덕 7000만 원, 경남 산청 2000만 원, 하동 4000만 원이 배정됐다.

이와 함께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 모금액은 약 5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금된 기부금은 이재민들의 생계와 식료품 구매 등에 활용된다.

군 역시 산불 진화에 적극 나섰다. 국방부는 경남과 경북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장병 600여 명과 주한미군 헬기 4대, 군용 헬기 49대를 투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방부는 출입 기자단에게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경남 산청, 하동,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지에서 잔불 정리, 의료 지원, 안전 통제, 공중 살수 등의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된 누적 병력은 6900여 명, 헬기는 310여 대에 이른다. 군 당국은 상황에 따라 최대 5100여 명의 병력과 헬기 9대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국방부는 뉴스1에 "야간에도 산림청, 소방청 등과 협력해 안전이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잔불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잔불 진화, 의료지원, 안전통제, 공중 살수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39사단 장병들이 29일 새벽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육군 39사단 장병들이 29일 새벽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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