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개국 동시 1위… '무빙' 흥행세 뒤이을 한국 드라마

2025-03-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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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에 이어 홍콩에서도 '1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
싱가포르 2위, 튀르키예 3위, 일본 4위 기록한 OTT 드라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OTT 시장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하이퍼나이프’는 한국과 대만에 이어 홍콩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아시아 3개국 동시 1위라는 대기록 세웠다. 또한 싱가포르 2위, 튀르키예 3위, 일본 4위를 기록하면서 총 3개국에서 TOP5 안에 들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예고편 캡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예고편 캡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하이퍼나이프’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흔치 않은 사제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립과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회 쏟아지는 반응 역시 뜨겁다.

국내 시청자들은 "진짜 너무 재밌고, 다음주가 더 기대된다", "박은빈 연기에 소름 돋았다", "갈수록 흥미롭다",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오네 ㄷㄷㄷ", "매회 레전드", "도파민 돌아서 잠을 못 잠", "3,4회 봤는데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전개가 빨라서 좋다", "이거 보려고 디플 구독했다", "미친 연기 ㅎㄷㄷ", "전 회차 다 공개된 이후에 볼 걸 그랬다. 정규로 보니 일주일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디즈니+는 2023년 ‘카지노’, ‘무빙’을 통해 국내 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무빙’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공개 직후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무빙’ 이후 일일이용자수(DAU)가 1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디즈니+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성장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때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400만 명대까지 올랐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무빙' 스틸컷. / 디즈니+ 제공
'무빙' 스틸컷. / 디즈니+ 제공

시장조사기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57만 명에 그쳤다. 넷플릭스(1345만 명), 쿠팡플레이(684만 명), 티빙(679만 명), 웨이브(418만 명)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이에 디즈니+는 연간 멤버십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연간 멤버십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연간 9만 9000원에서 5만 9400원으로 인하됐다. 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4950원이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연간 8만 3400원으로, 월 6950원 수준이다.

디즈니+는 한국 드라마 라인업 정비에 나섰다. 올해 공개했거나, 예정된 한국 드라마는 ‘하이퍼나이프’를 포함해 총 7편이다.

로운·신예은·박서함 주연의 ‘탁류’, 김다미·손석구의 ‘나인퍼즐’, 전지현·강동원의 ‘북극성’, 현빈·정우성이 출연하는 ‘메이드인 코리아’ 등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올해 첫 공개작이었던 ‘트리거’는 김혜수·정성일·주종혁 주연으로 방송국 탐사보도팀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기대와 달리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지난 19일 1·2회가 공개된 이후 현재 4회까지 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2편씩 공개된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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