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은 잡았는데, 시청률은 못 잡았다…종영까지 딱 ‘1회’ 남은 한국 드라마

2025-03-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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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작과 대비…시청률과 엇갈린 화제성

화제성은 잡았지만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드라마가 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오열 엔딩 장면.  / 유튜브 'MBCdrama'
'언더커버 하이스쿨' 오열 엔딩 장면. / 유튜브 'MBCdrama'
바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대한 이야기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어느새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방송 초반부터 폭발적인 화제성과 서강준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선을 끌었지만, 시청률 지표에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주인공 정해성(서강준)이 살인 혐의로 몰리며 극한의 위기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6.3%(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6.0%를 기록했으며, 김국장 살해 혐의로 체포된 해성이 호송 차량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10.3%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2.2%를 기록하며 타깃 시청층의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는 금괴, 암살, 배신, 도청 등 장르물의 모든 요소를 집약시킨 전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서명주(김신록)는 지하 통로로 내려가 금괴를 찾았지만 결국 허탕을 쳤고, 그 과정에서 해성은 자신의 아버지 백골 시신과 총탄을 발견했다. 감식 결과, 해당 총탄은 22년 전 국정원 팀장급만 사용할 수 있던 총기의 것이었고, 김국장이 당시 탄피 분실 신고를 한 이력이 드러나면서 해성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해성은 김국장이 머물던 호텔방에 난입해 총을 겨누며 진실을 따져 물었지만, 보안 요원들이 들이닥치며 체포됐다. 국정원 국내 4팀의 개입으로 해성은 간신히 도망쳤고, 이후에도 계속된 추격전과 위기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해성은 김국장을 만나기 위해 차를 찾았고, 차량 내부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김국장을 발견했다. 그 순간 누군가 해성의 머리를 가격해 그를 기절시켰고, 결국 해성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수갑을 찬 채 호송차에 탑승한 해성은 탈출을 시도했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 끝에 간신히 빠져나왔다. 그는 공중전화로 오수아(진기주)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한데 나 좀 도와주라”는 말을 남긴 뒤 기절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 서강준. / MBC 제공
'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 서강준. / MBC 제공
'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 진기주, 서강준. / MBC 제공
'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 진기주, 서강준. / MBC 제공
'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 김신록, 진기주, 서강준. / MBC 제공
'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 김신록, 진기주, 서강준. / MBC 제공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종영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아쉬워했지만, 드라마의 시청률 흐름은 아쉬운 면이 크다. 첫 회 5.6%로 출발해 4회에서는 8.3%로 자체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점차 하락해 10회에서는 5.4%까지 떨어졌다. 동시간대 방영 중인 박형식 주연 SBS 드라마 ‘보물섬’은 11회에서 전국 11.7%, 수도권 11.9%, 순간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청률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화제성만큼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 기준 3월 3주차 드라마·비드라마 화제성 통합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서강준 역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진기주 역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며 작품 전반의 인지도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에 따르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3월 2주차 주간 차트에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주차에 이어 2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흥행세를 입증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이처럼 시청률과 화제성 간의 간극이 뚜렷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시청률 중심 평가 방식을 넘어선 콘텐츠 소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OTT, SNS, 해외 스트리밍 등 다채로운 지표가 드라마 흥행을 정의하는 시대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성과가 결코 작다고 볼 수 없다.

이제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정해성과 오수아, 서명주의 관계를 마지막까지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해성이 억울한 누명을 벗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명주의 최후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최종회는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튜브, MBCdrama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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