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북 산불' 영양·의성서 사망자 2명 추가…총 26명 숨져
2025-03-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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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남성 추정 시신 1구 발견·60대 남성 병원 치료 중 숨져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29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의성군 단촌면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그가 지난 25일 단촌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지난 28일 오후에는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주민인 60대 남성 B 씨가 병원 치료 중 숨졌다. B 씨는 지난 25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양군으로 번지면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앞서 삼의계곡에서 숨진 삼의리 이장의 처남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경북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26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화재 진압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고 박현우 기장을 포함해 영덕 9명, 영양 7명, 안동과 청송 각 4명, 의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빠르게 확산하며 큰 피해를 초래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안전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대피령이 내려질 경우 신속히 이동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