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전개… 시청률 12.9% 치솟아 동시간대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충격적인 전개와 함께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가 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9%까지 올랐고, 2049 타깃 시청률도 3.1%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1회는 전국 11.7%, 수도권 11.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및 주간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9%까지 올랐고, 2049 시청률도 3.1%로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경쟁작들을 압도하고 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와 그 사실을 모른 채 그를 죽여 거액을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마주한 서동주(박형식)가 여은남(홍화연)을 위해 큰 결심을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진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앞서 서동주는 자신과 여은남이 이복남매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에게 돌아오기 위해 이혼했다는 여은남을 보며 서동주는 혼란스러워했다. 그럼에도 여은남을 위해 진실을 숨기기로 했다.

하지만 진실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다. 여은남이 의심하던 대로 여순호(주상욱)가 친부인지, 그를 죽인 사람이 허일도(이해영)인지 서동주는 확인하고 싶었다.

이런 가운데, 차강천(우현) 회장은 혼외자 지선우(차우민)를 대산그룹 후계자로 세우기 위해 지영수(도지원)와의 결혼을 선언했다. 장녀 차덕희(김정난)는 분노했고, 맏사위 허일도와 차녀 차국희(홍수현)는 차강천의 편으로 돌아섰다.

서동주는 염장선(허준호)을 찾아가 거세게 압박했다. 염장선은 "먹이를 주면 허겁지겁 주둥이를 내밀고 환장하며 받아먹는 금붕어일 뿐. 기를 쓰고 올라가 봤자 제일 먼저 먹이를 받아먹는 1등 금붕어"라고 말했다.

서동주는 "지금 먹이를 주는 사람은 서동주, 먹이를 받아먹는 1등 금붕어는 염장선"이라며 맞섰다. 서동주가 떠난 후 염장선은 "저 놈이 지 애비보다 낫다. 죽이기 아까울 지경"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염장선의 악랄함은 이날 방송에서 극에 달했다.

서동주는 반복되는 교통사고 악몽 속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최면에 들어갔다. 어린 성현이 여순호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던 밤, 뒤에서 커다란 차가 다가와 이들의 차를 들이받았다. 그 뒤를 따르던 허일도는 ‘여순호와 추성현이 친자’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관리자로부터 건네받았다.

살아 있던 성현이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허일도는 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량을 가드레일 밖으로 밀어버렸다. 이날 방송은 서동주가 "아저씨가 우리를 죽였어요"라고 절규하며 끝이 났다.

허일도는 과거에도 서동주를 죽이려 했고, 여순호까지 죽였다. 이에 서동주의 복수심은 한층 더 깊어졌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서동주 우는 거 너무 맴찢", "유전자 검사 엔딩 충격적", "빨리 12회 주세요", "이 드라마 미쳤다", "시즌2 나와야 한다", "결말이 궁금해서 잠을 못 자겠다", "다음 회에서 떡밥 다 회수할 듯", "손에 땀을 쥐고 봤다", "1회부터 정주행했는데 전개 대박이다", "여주 신인 아닌 줄 알았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보물섬’은 3월 넷째 주 주간 콘텐츠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과 OTT 트렌드 차트, 넷플릭스·웨이브·티빙·디즈니+·왓챠·쿠팡플레이 순위를 제공한다. 집계는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예능 데이터를 활용한다.

2위는 ‘임영웅ㅣ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다. 지난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만 명의 관객과 만난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공연기를 담은 작품이다.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차지했다.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삶을 사계절로 나눈 이야기로, 지난 28일 최종장이 공개됐다.

4위는 KBS2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다. 원수에게 가짜 딸로 이용당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닫고 성장과 치유에 이르는 드라마다. 배우 나영희, 한그루, 최상, 지수원 등이 출연해 열연 중이다.

5위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다. 서강준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사라진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아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을 그린다.

이어 JTBC ‘협상의 기술’, 영화 ‘미키 17’, MBC ‘나 혼자 산다’, tvN STORY ‘잘생긴 트롯’, MBN ‘현역가왕2’가 각각 6위부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보물섬'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6.1%

- 2회 : 8.1%

- 3회 : 8.8%

- 4회 : 10.2%

- 5회 : 9.2%

- 6회 : 11.2%

- 7회 : 10.9%

- 8회 : 12.3%

- 9회 : 12.2%

- 10회 : 13.1%

- 11회 :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