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이다… 신유빈, 새 파트너와 한국 탁구계 '뒤흔들' 소식 전했다
2025-03-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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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유한나, 홍콩 조 3-0으로 꺾고 4강 진출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대한항공)이 새로운 복식 파트너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함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4강에 올랐다.

28일(한국 시각)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여자복식 8강에서 신유빈-유한나 조는 홍콩의 주청주-윙람 조를 세트스코어 3-0(11-7, 11-7, 11-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제 신유빈-유한나 조는 주천희(삼성생명)-나가사키 미유(일본) 조와 결승행을 두고 맞붙는다.
앞서 16강에서는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를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7-11, 11-2, 11-7, 6-11, 11-8)로 역전승을 거뒀고, 이어진 8강에서 완승을 챙겼다.
유한나는 신유빈과 주니어 대표 시절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파트너로, 오른손-왼손 조합에서 동선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의 국가대표 은퇴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유빈은 유한나와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은 연합뉴스에 "유한나는 백핸드 컨트롤 능력과 강력한 드라이브를 겸비한 선수로, 신유빈과 함께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혼합복식 8강전에서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홍콩의 챈 볼드윈-주청주 조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도 16강을 통과해 소속팀 선배 이은혜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한 신유빈은 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서 세계 4위 천싱퉁(중국)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 국제탁구연맹(ITTF)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챔피언스 인천은 WTT 메이저급 대회로 그랜드 스매시(2000점), 파이널스(1500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총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2500만 원)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으로만 구성됐고, 세계랭킹 상위 32명만 참가한다. 선수 본인이 출전을 원하지 않을 경우, 차순위 선수가 대체 출전한다.
중국은 다음 달 14일부터 열리는 월드컵 준비로, 남녀 세계랭킹 1위 린스둥과 쑨잉사를 내보내지 않는다. 대신 세계 3위 왕이디와 4위 천싱퉁이 출전한다. 일본도 하야타 히나(5위), 하리모토 미와(6위)가 나선다.
한국 여자부에서는 신유빈 외에도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 주천희가 출전한다. 신유빈은 앞서 WTT 챔피언스 충칭 16강에서 천싱퉁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한 바 있어 설욕을 준비 중이다.
남자부에는 장우진(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무소속)이 참가한다. 일본은 하리모토 도모카즈(3위), 브라질은 우고 칼데라노(5위), 프랑스는 펠릭스 르브렁(6위) 등이 참가한다. 장우진 역시 WTT 챔피언스 충칭 32강에서 자신을 꺾었던 대만의 린윤주(14위)와 다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