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얀마 지진' 만델레이 병원… 최소 20명 사망·300명 부상

2025-03-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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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종합병원 의료진 “부상자가 계속 속출하고 있다”

규모 7.7 강진이 미얀마 전역을 강타한 가운데, 진앙 만달레이 병원에만 최소 20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중부 아웅반 호텔 붕괴. / 연합뉴스 - 이정호 재미얀마 한인회보 편집장 제공
미얀마 중부 아웅반 호텔 붕괴. / 연합뉴스 - 이정호 재미얀마 한인회보 편집장 제공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만달레이 종합병원 의료진의 말을 빌려 만달레이 병원에서만 사망자가 20명 이상, 부상자가 300명이 넘었다고 전했다.

만달레이는 진앙에서 가까운 도시로, 인구가 약 120만 명에 이른다. 만달레이 종합병원 의료진은 “부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치료할 의사와 간호사가 부족하고, 의료용 솜도 거의 다 떨어져 간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안이 부상자들로 가득 찼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수도 네피도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종합병원마다 부상자들이 줄지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얀마 국영 언론을 인용해 5개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다리 2곳이 붕괴됐으며, 고속도로도 파손됐다고 전했다.

미얀마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진앙 인근의 피해 상황만 부분적으로 알려지고 있어 전체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군사정권의 통치 아래 있는 미얀마에서는 지진 대응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진앙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약 33㎞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규모 7.7 강진 직후 발생한 규모 6.4의 여진의 진원도 같은 깊이로 알려졌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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