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얀마 내륙서 규모 7.7 지진 <EMSC>

2025-03-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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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지진 파동, 태국까지 전이된 충격

미얀마 내륙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자료사진. / menur-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menur-shutterstock.com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8일 낮 12시 50분쯤(현지 시각)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감지됐다. 진앙은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248km 떨어진 지점이며,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약 33km 떨어져 있다. 진원 깊이는 약 10km로 관측됐다.

얕은 깊이에서 발생한 대형 지진인 만큼,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를 포함해 이웃 국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약 1000km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느껴졌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고층 건물이 흔들렸으며, 일부 사무실과 상점에서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수영장에서는 물이 넘칠 정도의 진동이 전해졌다.

현재까지 미얀마 내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건물 붕괴나 인명 피해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얀마는 지진 발생이 드문 지역은 아니지만, 이처럼 규모가 큰 지진은 드물게 발생하는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향후 추가 여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지 당국과 국제 지진 감시기관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진과 구조 활동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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