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부여 국가유산 야행, 벌써부터 ‘흥행 대박’ 예감
2025-03-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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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부터 3일간 정림사지서 개최… 연꽃무늬 와당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봬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부여 국가유산 야행’에 대한 사전 예약과 문의가 폭주하며 벌써부터 뜨거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여 정림사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부여 국가유산 야행’은 올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여 출토 연꽃무늬 와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사비瓦(와) 봄’이라는 주제로 백제 사비 시대의 아름다운 기와와 와당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이번 야행에서는 많은 이들의 소망을 담은 기와로 조성된 특별한 기와 길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매력의 8가지 밤(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야경(夜景)은 야간 조명을 활용하여 백제 시대 와요지에서 피어나던 불꽃을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재현한다. 또한, 실감 나는 콘텐츠와 함께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풍경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여유와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바람길도 조성될 예정이다.
백제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야로(夜路)는 명사 및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과거 백제 시대의 가마터였던 정암리 와요지를 직접 방문하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과, 와당 모양의 퍼즐을 맞추며 부여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무형유산 보존회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야설(夜說)에서는 초촌 추양리 두레풍장, 아름다운 산유화가, 백제 기악극 미마지 등 전통 문화 공연과 흥겨운 보부상 재현 행렬이 펼쳐져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는 마술과 비눗방울 공연도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색다른 체험으로 가득한 야사(夜史)에서는 와당 박사가 되어 나만의 특별한 와당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백제 와당을 발굴하는 과정을 통해 국가유산 발굴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유홍준 작가와 함께하는 깊이 있는 사비 역사 인문학 콘서트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국가유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야화(夜畵) 프로그램으로는 야간 촬영 기법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비 포토그래퍼’, 기와에 소원을 적어보는 ‘행운이 들어와(瓦)’, 백제 시대 화공이 되어 15m 크기의 대형 도화지에 백제 문양을 화려하게 색칠하는 ‘와당마당’ 등이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더욱 활기차고 희망찬 축제로 만들어가는 야시(夜市)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식(夜食) 코너에서는 부여의 대표 야시장인 백마강 달밤 야시장과 연계한 다채로운 야간 먹거리 음식과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백제 와당 모양의 맛있는 피자를 직접 만들어 먹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야숙(夜宿) 프로그램은 정림사지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캠핑 체험과 부여군 유스호스텔 숙박, 그리고 와요지 탐방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되어, 야행과 함께 지역 관광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부여 국가유산 야행에 대한 더욱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부여 문화유산 야행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