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3명 부상…용인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 화재, 합동감식 착수

2025-03-28 11:49

add remove print link

용인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 화재, 28일 합동 감식 착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과 관계기관이 오늘(28일) 합동감식에 나섰다.

2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IT밸리 화재현장에서 경찰·소방·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2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IT밸리 화재현장에서 경찰·소방·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26일 오후 10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에서는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약 5시간 40분이 지난 27일 오전 4시 35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화재로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견된 5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또한 건물 내부에 있던 2명과 인근을 산책하던 1명 등 총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조사 결과 화재는 지하 2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추정이 있었으나, CCTV 확인 결과 발화 지점 주변에는 전기차가 주차되어 있지 않았고, 전기차 주차구역은 발화 지점으로부터 약 40m 떨어진 곳에 위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용인 흥덕IT밸리 화재' 28일 경찰·소방·국과수 등 합동감식 실시 / 뉴스1
용인 흥덕IT밸리 화재' 28일 경찰·소방·국과수 등 합동감식 실시 / 뉴스1

화재가 발생한 흥덕IT밸리는 지상 40층, 지하 3층 규모의 대형 건물로, 220여 개의 소규모 IT업체를 비롯한 다수의 사업장과 편의시설이 입주해 있다. 화재 다음 날인 27일 오전에는 건물 앞과 1층 로비에 약 100명의 직장인들이 모여 건물 출입 가능 여부를 문의하거나 거래처에 피해 상황을 알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출근 시간대에는 지하주차장 진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주변 일대에 차량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28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에 착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