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이재민 27만명에 30만원씩 재난지원금
2025-03-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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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주택 등 임시주거시설도 마련

일주일째 이어지는 영남권 대형산불과 관련해 이재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경북도는 28일 의성군청 임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산불 대응 5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경북도는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거주민 약 27만명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자체 예산 810억원을 긴급 배정해 지원금을 준 뒤,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추가 지원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민을 위한 긴급 임시주거시설도 마련된다.
현재 체육시설·학교 등에 대피 중인 이재민들이 정부·기업 연수시설 및 호텔·리조트 등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임시 주거용 조립식 주택도 건립된다.
경북도는 장기적으로 피해지역에 새롭게 마을(K-재난구호 보금자리)을 조성하고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에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산불 진화용 드론, 무인 진화 로봇 등 야간 산불 대응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풍속에 따른 대피 행동 요령을 반영한 산불대피 표준 매뉴얼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속한 복구 대책 마련과 구호를 통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