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천안함 피격 15주기 추모식 거행… 46용사 숭고한 희생 기려
2025-03-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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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천안보훈공원서 유가족, 보훈단체, 학생 등 100여 명 참석… 어머니 편지 낭독에 숙연

충남 천안시는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와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28일 천안보훈공원에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유가족, 보훈·안보단체장, 천안해군전우회 회원, 전사자 모교 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하여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천안시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천안 출신 고 박석원 상사의 어머니가 직접 낭독한 추모 편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슬픔을 안겼으며, 전사자 모교 학생 대표의 추모 메시지는 숭고한 뜻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의미를 더했다. 추모 공연에서는 ‘You raise me up’과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가 울려 퍼져 희생 장병들의 용기를 되새겼다.
천안시는 1990년부터 해군 초계함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맺고 깊은 유대감을 이어왔으며, 2011년 천안보훈공원에 추모비와 모형을 건립하고 매년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에는 새로 진수된 신형 천안함과 다시 자매결연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함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그들의 용기와 정신을 가슴에 새겨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