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탄력… 코레일, 서울시, 한전, SH공사와 전력 공급 협약 체결

2025-03-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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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입주 맞춰 변전소 신설 및 복합 개발… 토지 효율적 이용 도모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전력공급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렸다(왼쪽부터 김영배 SH공사 도시개발본부장,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김호곤 한전 송변전건설단장, 김기태 코레일 신성장사업본부장) / 코레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전력공급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렸다(왼쪽부터 김영배 SH공사 도시개발본부장,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김호곤 한전 송변전건설단장, 김기태 코레일 신성장사업본부장)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울의 심장부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특별시, 한국전력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손을 맞잡았다.

코레일은 27일 서울시청에서 4개 기관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전력공급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1년 입주 시기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초고층 랜드마크와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이 예정됨에 따라 예상되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 현재 운영 중인 154kV 특고압 변전소 외에 동일 규모의 변전소 1개소를 추가로 신설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4개 기관은 주요 도로망에 인접하고 주거지와 떨어져 전력망 설치가 용이한 부지를 한전에 전력공급부지로 제공하고, 해당 부지에 특고압 변전소 2개소를 지하에 통합 신설하며 지상에는 업무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복합개발 제1호’ 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올해 안에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현재 운영 중인 용산변전소(154kV, 1개소) 부지는 우선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되었으며, 신규 전력공급부지에 변전소 2개소의 이전 및 신설이 완료되면 기존 변전소 부지는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복합개발 대상 부지는 용산구 한강로 3가 40-1 일대로, 면적 약 8,500㎡에 지하 변전소 2개소(154kV)와 지상 업무시설 등을 용적률 800% 이하로 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1년(변전소 부분 준공)까지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전력공사다.

협약에 따라 코레일과 SH공사는 용산변전소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추진하고, 한전에 전력공급설비 예정 부지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협력하며 변전소 이전 및 신설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개발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시계획 인가 및 착공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전은 전력공급설비 예정 부지에 변전소를 이전 및 신설하여 구역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모하고, 변전소 지하화와 지상 복합 개발을 통해 토지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복합개발 ‘제1호’ 필지를 포함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자인 코레일이 용산구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실시계획 인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기반시설 착공 및 필지 분양이 추진되며, 신규 변전소의 전력 공급은 2031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규 변전소 가동 전까지는 현재 운영 중인 용산변전소에서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김기태 코레일 신성장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특히 다양한 융복합 도시 기능 구현을 위한 복합개발부지 공급의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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