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타면서 버거 먹기?" 중국 맥도날드에서 포착된 신기한 광경
2025-03-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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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도날드 매장 두곳에 시범 운영한 '자가 발전 바이크' 좌석
대표적인 패스트푸드로 알려져 다이어트 중에는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히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하지만 중국의 맥도날드 매장에 가면 식사를 하면서 동시에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이 있다.

맥도날드 중국이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선보인 자가 발전 바이크 좌석으로 지난 2022년 일부 매장에 설치됐다.
이 자가 발전 바이크는 맥도날드의 ‘업사이클 포 굿(Upcycle for Goo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된 것이 특징. 고객이 페달을 밟으면 전기가 생성되며, 이를 활용해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운동하면서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독특한 콘셉트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이 시스템은 중국 광둥성과 상하이에 위치한 매장 두 곳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해당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SNS를 통해 “운동하면서 햄버거를 먹다니!”, "더 많은 맥도날드 매장에 도입되어야 한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였다. 특히 틱톡과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는 실제로 바이크를 타며 식사하는 모습들이 공유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며 “향후 고객 반응을 살펴보고, 자가 발전 바이크를 더 많은 매장으로 확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2024년 기준으로 운동하며 식사할 수 있는 이 바이크 좌석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자가 발전 바이크 도입이 단순한 마케팅 요소를 넘어 패스트푸드와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실험적인 접근이었다는 점에서, 중국 맥도날드가 이와 유사한 시도를 또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