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 17'보다 재밌다"… 해외 러브콜 쏟아지며 벌써부터 반응 터진 한국 영화

2025-03-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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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국제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 선정

개봉도 전부터 베를린국제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등 권위 있는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올해 최고 기대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영화가 있다.

영화 '파과' 공식 예고편 중 일부 / '잇츠뉴 It'sNEW' 유튜브
영화 '파과' 공식 예고편 중 일부 / '잇츠뉴 It'sNEW' 유튜브

'파과'는 오랜 세월 동안 타깃을 제거하는 데 특화된 전설적인 킬러 조각(이혜영)과, 그를 끈질기게 추적해온 또 다른 킬러 투우(김성철) 사이의 치열한 접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액션·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다.

작품은 구병모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원작은 이미 창작 뮤지컬로 재해석되며 극적인 긴장감과 몰입도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번 영화는 본격적인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받아 작품성과 장르적 완성도를 인정받았으며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측은 "존 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노인을 연기한 배우 이혜영의 열연과 함께 민 감독은 시각적으로 눈부신 스릴러를 선사한다" 호평을 전해 대중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영화 '파과' 공식 포스터 / 잇츠뉴 It'sNEW
영화 '파과' 공식 포스터 / 잇츠뉴 It'sNEW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는 시체스영화제,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 지난해 '파묘'가 같은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으며 당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고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의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영화에 대한 기대는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을 통해 더욱 확산됐다.

예고편을 접한 관객들은 "진짜 기대된다. 이혜영 배우님 대박... 누가 킬러역을 소화할 수 있을까했는데 찰떡이다", "이혜영 배우님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하신 감독님.. 진짜 고맙습니다", "이혜영 배우를 너무 좋아해서 파과를 읽으면서 배우를 떠올리니 더 재밌었다", "파과 원작 소설을 읽는 내내 이혜영 배우를 연상했는데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혜영 배우님 진짜 좋아해서 '파묘' 이후로 영화보러 극장갈 예정", "내 최애 작가님의 소설이 영화로… 심지어 조각 역을 이혜영 배우님이 해 주신다니… 마음이 너무 풍족해진다", "소설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이렇게 영화로 볼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미키 17'보다 재밌다"… 이혜영의 근거 있는 자신감

2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혜영은 영화 '파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이혜영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혜영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작품에 대해 "영화가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며 "'파과'가 민규동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생각할 거리를 주면서도 감독님과의 시너지가 정말 잘 맞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를 언급하며 "첫 상영 날 극장이 콘서트장처럼 가득 찼다. 관객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상영 내내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도 베를린에서 함께 봤다. 우리가 더 재미있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자리한 배우 김성철도 "3000석 규모의 극장에서 상영됐는데 관객들이 눈을 반짝이며 영화를 봤다"며 "이 영화에 출연하게 돼 행복했고 한국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민 감독은 "외신에서 '총 대신 칼을 든 존 윅을 상상하면 된다'는 평가와 '노화와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담긴 영화'라는 의견을 받았다"며 "한국적인 뉘앙스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큰 맥락을 잘 이해해준 외신들의 반응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파과'는 오는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이혜영(왼쪽부터)과 김성철, 민규동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혜영(왼쪽부터)과 김성철, 민규동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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