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기 기다려지지 않는다” 한국 축구에 폭탄 발언 날린 개그우먼

2025-03-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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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신랄하게 비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를 신랄하게 비판한 개그우먼이 주목받았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오만·요르단과 맞붙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을 아쉬워하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김신영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전날(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를 언급했다. 이날 경기는 아쉽게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 청취자가 당시 경기를 언급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2무를 기록했다. 전반 28분에서 29분까지 흐름이 괜찮았다. '이런 축구를 지향하는구나'라고 읽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전반 후반부부터 경기력이 밀렸다. 후반전에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없었다). 오현규, 오세훈 등 최전방에 투톱을 기용하길래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단순한 축구를 할 거로 생각했는데 안 했다"라고 지적했다.

김신영은 "중동 선수들 몸이 단단하고 몸싸움도 많이 하더라. 오세훈을 더 빨리 기용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 이강인 등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건 전술의 부재이자 실패다. 해외파들에게 적절한 휴식과 출전 시간을 보장하고 신인 선수들을 기용해 보는 기회가 바로 월드컵 예선이었다. 언제부터 우리가 마음 졸였나"라고 비판했다.

김신영은 "중거리 슛이 너무 없다. 지나치게 만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냅다 찼으면 싶었다. 선수들이 자리만 지키면 안 된다. 전방에 있는 선수들도 후방에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고 함께 자신감 있게 앞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압박이 들어온다고 자꾸 뒤로 접으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가 기다려지지 않는다. 설레는 것도 없다. 아시안컵까지는 오케이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아쉽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개그우먼 김신영 / 뉴스1
개그우먼 김신영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치른 7차전에서 1-1로 비긴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홈 2연전에서 승점 2점만 수확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6차전(1-1)까지 더하면 3경기 연속 무승부다.

홍 감독은 25일 요르단전이 끝난 뒤 취재진에 "홈에서 결과를 못 내고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뭐라고 정확하게는 파악하지는 못하겠다. 부담을 너무 많이 갖는 점, 또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알면 정확히 말하겠지만…, 유럽에서 돌아와서 컨디션적인 측면에서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그 부분은 모든 게 내 책임이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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