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수준… 한국 대표로 나선 대회서 그야말로 '잭팟' 터진 한국 축구팀
2025-03-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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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만 K리그 우승 상금의 28배에 달해
한국을 대표해 최고의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울산 현대가 대회 참가만으로도 막대한 상금을 확보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롭게 개편한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규모와 상금 면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클럽월드컵 상금 배분 방식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총 32개 팀이 참가하며 이들에게 분배될 상금만 무려 10억 달러(약 1조 4645억 원)에 달한다. 이는 클럽 대항전 사상 최고액으로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32개 클럽이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며 “우승 팀에게는 무려 1억 2500만 달러(약 1830억 원)가 돌아간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은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진출해 ‘잭팟’이라 불릴 만한 상금을 거머쥔다. FIFA가 공개한 참가비만 해도 대륙별 차등 지급 방식에 따라 아시아 구단들은 955만 달러(약 140억 원)를 받을 수 있다. K리그1 우승 상금(5억 원)의 28배에 달하는 금액이므로 단순 참가만으로도 울산에는 엄청난 재정적 이점이 주어진 셈이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F조에서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브라질의 플루미넨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한 조를 이룬다. 대회는 기존의 단기 토너먼트 형식이 아닌 32개 팀이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이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만약 울산이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하기만 해도 상금이 크게 늘어난다. 16강에 오를 경우 750만 달러(약 110억 원), 8강에 가면 1312만 5000달러(약 192억 원), 4강이면 2100만 달러(약 307억 원)를 받는다. 결승에 오를 경우 추가로 3000만 달러(약 440억 원)가 지급되며 우승 시에는 4000만 달러(약 585억 원)가 더해진다.
이번 대회는 4년간의 대륙별 최상위 클럽 대항전 우승 팀들이 우선 출전하고 나머지 출전권은 해당 대륙 랭킹 최상위 클럽에게 순서대로 배정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울산을 비롯해 사우디 '알 힐랄 SFC', 일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FC'가 출전권을 얻었다.
울산은 2023-24 시즌 열린 AFC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일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꺾고 4년간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32개국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현재 울산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보였던 조현우, 김영권, 엄원상, 정우영, 이청용 등의 막강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팀들은 ‘스포츠 및 상업적 가치’ 기준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받는다. 최소 1281만 달러(약 187억 원)에서 최대 3819만 달러(약 560억 원) 사이로 책정됐다. 남아메리카 팀들은 1521만 달러(약 222억 원), 북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아시아, 아프리카 소속 구단들은 955만 달러를 수령하며, 오세아니아 대표는 358만 달러(약 52억 원)를 받을 수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일절 수익을 가져가지 않는다. 모든 수익은 참가 구단들에게 재분배할 예정이며, 211개 회원국에 돌아가는 FIFA 준비금 또한 클럽월드컵에 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린다.
김민재가 속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은 C조에 편성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맞붙는다.
이강인이 활약 중인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은 B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한 조가 됐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나서는 만큼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