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 돌파했는데...종영 앞두고 2회 연속 '결방' 알린 한국 드라마

2025-03-27 14:56

다음 주 종영 예정인데 2회 연속 결방하는 한국 드라마

첫방 이후 최고 16% 돌파하며 매회 시청률 1위 휩쓴 화제작

최고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흥행 중인 KBS1 일일드라마가 전날(26일) 결방한데 이어, 오늘(27일) 갑작스럽게 2회 연속 결방 소식을 전했다.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82회 방송 장면 일부 / 유튜브, KBS Drama

KBS1 측은 당초 전날 밤 8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결혼하자 맹꽁아!'(연출 김성근 / 극본 송정림) 119회를 결방했다.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수 일째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KBS1TV는 '뉴스특보'를 긴급 편성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현재 ‘결혼하자 맹꽁아’는 27일 자도 결방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종영을 앞두고 잇따른 2회차 연속 결방 소식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결혼하자 맹꽁아’ 네이버톡 댓글 창엔 “다음 주 마지막 방송인데 주말에 하거나, 내일 연속 방송하거나 하겠네요”, “평일에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30분인데…”, “오늘도 결방이네요”, “주말에 방송 해주세요”, “편성표에는 방송한다고 나왔는데…”, “결방을 이틀이나”, “이렇게 자꾸 결방하면 안 되는데…”, “그럼 방송은 언제 하는 거죠?”, “산불 특보하는 게 맞죠”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총 125부작으로 이뤄진 박하나·박상남 주연의 ‘결혼하자 맹꽁아!’는 이혼, 재혼, 졸혼 등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모든 세대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가족 드라마다. 첫 방송 이래 매회 10%대 두 자릿수 시청률로 1위를 차지, 굴곡 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앞서 3일 방송된 102회가 기록한 16%다.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또 한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118회에서는 맹공희(박하나)가 팀장으로 복직하는 장면과 강지나(이연두)가 감사팀에 불려가 스트레스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맹공희는 구단수(박상남)로부터 복직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혹시 나 때문에 이상한 짓을 한 건 아니냐"며 걱정했다. 구단수는 맹공희의 디자인이 채택되어 복직된 것이라며 안심시켰고, 이를 듣던 엄홍단(박탐희)은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며 두 사람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맹공희는 "이제 팀장이라는데!"라며 소리쳤고, 엄홍단은 "정말 축하한다"고 답했다.

반면, 강지나는 서민기(김사권) 앞에서 감사팀에 불려간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내가 왜 범죄자처럼 취급받아야 하냐"고 짜증을 냈다. 서민기는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그런 일을 한 거 아니냐"고 말하며 강지나를 추궁했다. 이에 강지나는 서민기의 결혼 미루기와 맹공희, 구단수와의 관계를 지적하며, "너는 왜 그런 거냐"고 반격했다.

서민기는 강지나의 비난에 "지금 내 탓하냐"고 반박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강지나는 "이 지경이 된 게 누구 때문인데"라며 서민기를 압박했고, 서민기는 "맞다, 상황은 최악이다. 우리는 헤어졌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강지나는 헤어질 수 없다면서 헤어져도 결국 만날 것이라 했다. 위기에 몰린 강지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유튜브, KBS Drama

한편, ‘결혼하자 맹꽁아’ 후속으로 다음 달 7일(월) 저녁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극본 손지혜 / 연출 박만영, 이해우)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연 배우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은 극 중 ‘천하의 삼총사’ 한무철, 김대식, 최규태로 각각 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