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피해 심각…서산 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 불에 타

2025-03-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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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 불에 타

경북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27일 경북 청송군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상주방향)가 산불에 폐허가 된 모습 / 연합뉴스
27일 경북 청송군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상주방향)가 산불에 폐허가 된 모습 / 연합뉴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시설이 화재 피해를 입었다. 영덕 방향 휴게소는 8개 매장이 입점해 있던 건물이 완전히 전소됐으며, 청주 방향은 10개 매장 중 절반인 50%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휴게소 내 주유 시설은 화재를 면했다. 그러나 인근에 위치한 간이 휴게소인 점곡 주차장 영덕 방향의 화장실과 매장 시설도 모두 불에 타 피해가 확산됐다.

피해 규모는 상당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복구에 필요한 예상 비용은 청송휴게소 영덕 방향 70억 원, 청주 방향 28억 원, 점곡 주차장 6억 5000만 원 등 총 104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들 휴게소의 일평균 매출은 5000만~6000만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에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전소 / 연합뉴스
산불에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전소 / 연합뉴스

해당 휴게소들은 복구에 최소 3개월에서 최장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이 휴게소들이 주변 다른 휴게소와 53km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안전진단 후 임시 화장실과 주차장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업체와 협의하여 임시 영업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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