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가 남다르다”… 데뷔 15년 만에 첫 '완봉승' 거둔 야구 선수 (정체)
2025-03-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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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4경기 연속 매진
LG 트윈스 우완 투수 임찬규가 2025시즌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생애 첫 완봉승을 따냈다.
완봉승을 거둔 그는 "직관을 온 친누나와 엄마가 생각났다. 생애 첫 완봉승을 보시지 못한 아버지가 많이 떠올랐다"면서 "오늘 완봉은 돌아가신 아버지께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플레이 타구가 나와서 (박)동원이 형과 마주 보고 끝내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지면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1루수인)오스틴 딘이 격렬하게 축하해 줘서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내내 집중해서 던지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 꼭 해보고 싶었던 완봉승을 해내서 감회가 남다르다. 팬분들에게 시즌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찬규는 9이닝 동안 한화 타선에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그의 투구 구속은 시속 145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와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면서 정교한 제구를 선보였다.
한편 LG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4연승을 이어갔다. LG가 개막 4연승을 거둔 건 개막 5연승을 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아울러 LG는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개막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은 올해 LG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