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가 한국서 '되팔이' 없애려고 도입한 제도... 민감한 논란이 일고 있다

2025-03-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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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방식 변경... 전화로 직업과 거주까지 묻는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롤렉스 매장. / 뉴스1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롤렉스 매장. / 뉴스1

롤렉스의 한국 일부 매장이 사전 상담 제도를 도입했다고 조선비즈가 최근 보도했다.

기존엔 온라인 예약에 성공하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이제 매장의 간택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정책 변경은 리셀러(상품을 구매한 후 다시 판매해 수익을 얻는 사람)들의 구입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전 상담에서 고객의 직업과 거주지까지 묻고 있어 고객을 선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롤렉스는 국내에서 공식 딜러사를 통해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우노와치와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그리니치 매장이 예약 방식을 변경했다.

롤렉스 시계 중 스카이드웰러, GMT 같은 인기 모델은 프리미엄이 500만~10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정가에 사서 비싸게 파는 리셀러들이 기승을 부린다. 이에 따라 롤렉스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판매 방식을 조정했다.

롤렉스 스카이드웰러 금통 시계 / 롤렉스 홈페이지
롤렉스 스카이드웰러 금통 시계 / 롤렉스 홈페이지

초기에는 일반적인 줄서기 방식이었다. 오픈런에도 제품을 구하지 못하자 새벽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그러자 도입한 것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었다. 매달 마지막 날 하루 전 자정에 한 달 치 예약이 열리는 방식이었다. 이때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를 정해 예약한 뒤 매장에 방문하면 그날 재고 중 원하는 제품을 구하는 식이었다. 리셀러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약 날짜를 선점하는 바람에 이 방식도 한계에 다다랐다.

이에 롤렉스 공식 딜러사인 우노와치와 그리니치는 새 제도를 도입했다. 우노와치의 경우, 소비자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접수하면 매장에서 예약자에게 전화를 걸어 날짜와 시간을 확정하는 방식을 이달부터 도입했다.

문제는 우노와치가 원하는 모델과 타 매장 및 브랜드 구매 목록뿐만 아니라 거주지와 직업까지 요구한다는 점이다. 뒷말이 무성하다. 고객을 선별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매체에 따르면 그리니치 예약 방식은 우노와치와는 약간 다르다. 인터넷 예약이나 매장 방문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시계를 바로 구입할 순 없고 직원과 상담 후 상담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원하는 시계가 입고되면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연락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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