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사망한 지하주차장 화재…전기차가 또?

경기 용인시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한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며, 약 5시간 30분 뒤인 27일 오전 4시 20분쯤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40층, 지하 3층 규모다. 화재는 지하 2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같은 층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외에도 연기를 들이마신 3명이 경상을 입었고, 5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불이 처음 발생한 차량은 전기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기준, 주차장 내부에는 여전히 짙은 연기가 남아 있어 진입이 어렵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화재로 인해 주차장 내 차량 수십 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연 작업이 끝나는 대로 화재 발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