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인데…한국인들 가슴 철렁한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졌다

2025-03-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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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갈치·오징어, 왜 이리 비싸졌나?
해양 기후변화가 부른 수산물 대란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생선들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소비자들 수요가 높은 어종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달 고등어 생산량은 5608톤으로 전달보다 72.5%나 감소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38.1%, 평년에 비해 10.9% 감소한 양이다.

이에 가격이 덩달아 올랐다.

갈치 / hansever-shutterstock.com
갈치 / hansever-shutterstock.com

지난달 고등어 산지 가격은 ㎏당 5937원으로 생산량 감소로 전달보다 28.4% 올랐다. 도매가격도 한달 새 6.7% 상승했다. 소비자가격(신선냉장)은 ㎏당 1만 3620원으로 평년 대비 21.8%, 작년 대비 23.3% 치솟았다.

지난 달 갈치 생산량도 전달 대비 80% 감소한 917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줄어든 수치다. 갈치의 산지 가격은 전달보다 32.7% 오른 ㎏당 2만 420원이다. 소비자가격도 ㎏당 2만 3110원으로 9.0% 올랐다.

고등어 / gontabunta-shutterstock.com
고등어 / gontabunta-shutterstock.com

오징어의 지난달 생산량은 지난 1월보다 91% 감소한 19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2.0%, 평년 대비 91.3% 각각 줄어든 수준이다. 생산량이 줄면서 오징어(신선냉장)의 산지가격은 ㎏당 8059원으로 전달 대비 18.3% 올랐다. 이는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50.9%, 70.7% 급등한 것이다. 소비자가격은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올랐다.

오징어 / AlexeiLogvinovich-shutterstock.com
오징어 / AlexeiLogvinovich-shutterstock.com

해수부는 지난달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기상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수부는 이달 들어 어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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