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관료 “비트코인 올해 연말 2억 6000만원 넘길 것”

2025-03-26 17:55

add remove print link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연말 18만 달러(약 2억 6359만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전직 백악관 관료로부터 나왔다.

AI 툴로 제작한 비트코인 불장 이미지.
AI 툴로 제작한 비트코인 불장 이미지.

전 백악관 공보국장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 창립자는 약 3주 전 유튜브 채널 ‘더 컬처 비트(The Culture Bit)’에 출연해 올해 비트코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중간 조정을 거쳐 연말에는 18만 달러 중반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이 비트코인의 특성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유튜브 출연 당시보다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비트코인은 중간 7만 달러대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보다 낮아진다면 엄청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으로는 강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은 조정을 거치면서 단기 투자자들을 걸러낸다"며 "현재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기관들이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보유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미국 내 정치적 환경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6만 8000~6만 9000달러일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했고, 이후 8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7만 8000달러까지 유지됐다면 적절한 움직임이었겠지만, 10만 800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조정된 것은 과도한 움직임이었다"라면서 "비트코인이 7만 중반대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연말에는 18만 달러 중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입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위스콘신주 등이 수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기관과 국가가 비트코인을 매입할수록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시장 변동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해커들이 바이비트(Bybit)에서 15억 달러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이 시장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 해킹 사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을 겪었음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되고 보안성이 뛰어난 네트워크로, 기존 금융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은행 계좌의 잔고 역시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라면서 "비트코인을 제대로 연구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내 비트코인 관련 정책 변화에도 주목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을 철회하고 있으며, 규제 환경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라면서 "코인베이스(Coinbase)는 SEC와의 소송을 끝냈으며, 크라켄(Kraken)의 제시 파월(Jesse Powell)도 SEC와의 갈등을 마무리 짓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명확성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더(Tether)와 서클(Circle)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도운 것처럼, 향후 관련 법안이 정비되면 비트코인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14개월 이내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보유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고 준비금으로 보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질서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하기 시작하면, 다른 국가들도 비트코인 매입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차원의 ‘비트코인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실수“라면서 ”장기적으로 본다면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을 사고팔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계속 보유하고 가격 변동을 신경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연말 18만 달러(약 2억 6359만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더 컬처 비트(The Culture Bit)’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