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영암군-KMG, 국제자동차경주장 활성화 맞손

2025-03-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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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운영 방향·과제 등 논의위한 상설협의체 구성 첫 회의
가족형 체험 복합공간 전환 등 5대 핵심 실행과제 추진키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활성화를 위해 영암군, ㈜코리아모빌리티그룹(KMG)과 함께 지속가능한 운영 방향과 협업과제를 논의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 26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국제자동차경주장 운영이 지난 13년간 전남개발공사에서 이뤄지다, 2025년부터 5년간 전문 민간기업인 KMG에 위탁된데 따른 것이다. 민간기업의 경영기법과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화의 시작점이 된 셈이다.

특히 이번 민간위탁은 단순한 운영 주체 변경을 넘어, 모터스포츠 중심의 공간에서 일상적인 체험·관광·교육이 결합된 다기능 복합공간으로의 도약을 예고하는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영암군-KMG와 상설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5대 핵심 실행과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실행 과제로 경주장을 가족형 체험 복합공간으로 전환한다. 모터스포츠 대회와 연계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동물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소외계층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체육시설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모터스포츠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어 기반 유소년 교육, 국내 대회 실전 경험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영암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함으로써 국내 선수의 세계 진출 사례를 창출하며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주중 서킷 유휴 시간을 활용한 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기존 기술 개발 테스트에 더해 세미나실 운영, 팀빌딩 프로그램 등 기업 대상 맞춤형 워크숍을 확대해 비즈니스 수요까지 포용한다.

관광과 연계한 체류형 상품도 개발한다. KMG가 운영하는 벨포레리조트와 연계해 연 30일 주행가능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레저카트, 모토캠핑 등 부대시설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을 야놀자, 여기어때 등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판매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소비를 유도한다.

일반 대중이 참여가능한 모빌리티 파크로 기능을 확장한다. 서킷 체험 스포츠 주행(25분, 4만 원)을 연 50일 이상 확대하고, 식당·매점 등 편의시설 개선, 캠핑장 야간조명 및 포토존 설치 등 경관 개선도 함께해 전 연령층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민간 전문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해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체험과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상시개방형 모빌리티 허브로 도약할 전환점을 맞았다”며 “자동차경주장을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이끄는 대표 시설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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