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림청 발표…“오후 3시 30분부터 산불 현장 헬기 다시 투입”
2025-03-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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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산림청이 발표한 내용

산림청은 26일 낮 진화 헬기 추락 사고로 인해 잠정 중단했던 소방헬기 운용을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낮 경북 의성군 신평면에 있는 야산에 헬기가 추락한 직후 전국 산불 현장에 투입했던 진화 헬기의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뒤 소방헬기의 운용이 중단됐다. 그러자 경북 의성군 사곡면 신감리 일대의 산불이 의성읍 방향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 또 청송군에서도 주왕산면, 부동면, 현동면, 현서면, 안덕면 등지로 불이 급속하게 번졌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재난 문자가 다시 발송되는 등 산불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26일 낮 12시 51분쯤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 있는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사고 헬기를 몰던 기장 A(73) 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추락한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의 담수용량 1200ℓ의 S-76 기종 임차 헬기다. 1995년 7월 생산돼 30년 가깝게 운항한 노후 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