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0대 사업가, 산불 피난처로 호텔 제공 '훈훈'
2025-03-26 15:55
add remove print link
포항 스테이호텔 운영 손동광 대표, 객실 무상 제공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최악의 피해를 내고 있는 '경북산불' 피해자들에게 피난처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의 객실을 제공하고 있는 30대 사업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포항 스테이호텔을 운영하는 손동광 대표.
그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 북동부쪽 시군으로 급속히 번지던 지난 25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의성 안동 영덕 등 노년층이 많은 지역이 피해가 심해 걱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피난을 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동 영덕 지인분들도 피난오신다고 하네요. 스테이호텔도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방안을 생각해보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방이 많지는 않은 호텔이지만 피난갈 곳이 마땅치 않은 분들을 위해 스테이호텔 객실을 제공해드릴까합니다. 편하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산불이 얼른 진화되어 무사히 일상 복귀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손 대표의 이같은 글에는 "참 고마운 맘 응원합니다", "힘들고 어려울때 누군가 내밀어준 손, 말 한마디가 정말 힘이 됩니다", "우리도 도움될 수 있는 뭔가를 찾아봐야겠네요"라며 응원의 글이 잇따랐다.
손동광 대표는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최근에는 경북도 주요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 및 심의·조정 역할을 하는 경북도 청년정책조정위원장에 선출돼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