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조 1위인데…단 한 경기도 못 이기고 2026 월드컵 '광탈'한 나라
2025-03-26 16:30
add remove print link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 좌절된 나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출전한 18개 팀 중 가장 먼저 탈락 확정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출전한 18개 팀 중 가장 먼저 탈락을 확정한 나라에 이목이 쏠렸다. 3차 예선 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나라는 바로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이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빈 파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북한은 3차 예선 8경기에서 2무6패(승점 2)로 A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아시아 권역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 1위로 본선행을 눈앞에 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원래 홈 경기였지만 북한은 안전 문제로 인해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3차 예선 내내 안방 경기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했던 불리한 여건도 성적 부진에 한몫했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UAE는 전반 5분 만에 파비우 리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북한은 전반 44분 센터백 김유성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술탄 아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북한은 18개 본선 진출 국가 중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본선에 직행하고, 3~4위 팀들은 4차 예선을 통해 추가 진출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북한은 이미 5위가 확정돼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 해도 현재 승점 10점을 기록 중인 4위 카타르(승점 차 8점)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반면 이날 승리를 거둔 UAE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지휘 아래 4승1무3패(승점 13)로 A조 3위에 자리하며 본선행 희망을 이어갔다. 현재 A조에서는 이란이 승점 20점으로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했고, 우즈베키스탄(승점 17)과 UAE가 남은 한 장의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UAE 역시 아직 가능성을 살려두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좌절됐다. 이번 3차 예선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북한의 경기력은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북한은 남은 예선 일정으로 오는 6월 5일 키르기스스탄과의 9차전과 이란과의 10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B조에서 4승3무1패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며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최근 홈 2연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조기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 1위를 유지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