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졸전' 하루 만에...한국 축구 '속 쓰릴' 소식 전해졌다

2025-03-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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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일본, 오세아니아 대륙의 뉴질랜드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1-1 무승부를 거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한 지 딱 하루 만에 그야말로 ‘속 쓰릴’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뉴질랜드에 이어 이란마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공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공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이란은 2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이란은 6승 2무(승점 20)가 되면서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13)와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6월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참가국 수가 기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본선 출전권이 배정됐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는 총 18개 팀이 참가하며, 이들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각 조의 상위 2팀은 본선 직행권을 확보하게 된다.

같은 날 뉴스1에 따르면 이란은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4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통산 7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더불어 같은 아시아 대륙의 일본, 오세아니아 대륙의 뉴질랜드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월드컵에 오른 팀이 됐다.

이란은 전반 16분 우즈베키스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7분 메흐디 타레미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후반 8분, 다시 한번 실점을 하며 리드를 내주었다. 이란은 끝까지 반격을 이어갔고, 후반 38분 타레미의 두 번째 골로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무승부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2위를 확정 지었다. 이들은 6월 5일 UAE 원정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반면, 하루 전날 '난적' 요르단에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힌 한국에게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만든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졸전 끝에 요르단과 1-1 무승부에 머물렀다. 오만전에 이은 두 번째 굴욕이다.

지난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은 4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선두를 지키고, 승점 16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후순위 팀들과의 격차를 충분히 벌리지 못해, 6월 A매치 기간에 예정된 3차 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전과 25일 요르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만과의 경기는 1-1로 비겼고, 요르단전도 마찬가지로 1-1로 끝났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19일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짓지 못하고, 6월 A매치 기간에 예정된 3차 예선 마지막 2경기를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맞이하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6월 A매치 첫 상대인 이라크와의 경기가 부담을 더하고 있다. 특히 중동 원정에서 한국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기에, 이라크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6월 10일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마지막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라크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강팀이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3위로 이라크(56위)보다 상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두 팀 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지난해 10월, 한국은 홈 경기에서 간신히 3-2로 승리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이 지속됐다.

지난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공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공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10승 12무 2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라크는 언제든지 돌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팀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라크와의 경기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며, 한국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1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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