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순위' 2위 차범근, 1위 홍명보, 손흥민은?

2025-03-26 15:39

손흥민, 이운재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3위 등극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요르단전에 출전하면서 A매치 최다 출전 순위를 갱신했다. 이운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은 손흥민의 133번째 A매치 출전이었다. 이 경기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운재와 A매치 출전 순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요르단과 1-1로 비기며, 월드컵 예선 B조 1위를 지켰다. 승점 16점으로 선두는 지켰지만, 2위 요르단(승점 13점)과 3위 이라크(승점 12점)의 추격이 불안하다. 심지어 이라크는 한국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오는 6월 이라크와의 원정 9차전에서 패할 경우 본선 진출이 흔들릴 수 있다.

이날 홍명보호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고, 수비는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가 맡았다. 중원은 박용우와 황인범이 구성했고, 2선에는 황희찬, 이재성, 이동경이 손흥민을 지원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으로 133번째 A매치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중국과의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127번째 A매치를 뛰며 이영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이영표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손흥민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피치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토트넘 홋스퍼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지난해 10월 요르단, 이라크전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11월 쿠웨이트전과 팔레스타인전에 연속 출전하며 기록을 쌓았다. 4개월 만에 소집된 손흥민은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132번째 경기를 뛰었고, 25일 요르단전으로 133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순위 1위는 홍 감독(137경기)이다. 1998년 3월 7일 열린 다이너스티컵 홍콩전까지 포함해 총 137경기에 출전한 그는 A매치 역대 최다 출장자로 꼽힌다.

당시 홍콩 대표팀에는 잉글랜드 국적의 외국인 선수 게리 매키언(Gary McKeown)이 출전해 대한축구협회와 홍콩 축구협회는 해당 경기를 A매치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공식 기록은 136경기로 남았지만, FIFA는 이 경기를 A매치로 인정해 국제 기준으로는 137경기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