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진화 헬기 추락해 조종사 사망...30년 된 노후 기종
2025-03-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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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소속의 담수용량 1200ℓ의 S-76 기종 임차 헬기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가 난 헬기는 30년 된 노후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를 몰던 기장 A(73) 씨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헬기에는 기장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헬기는 산불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며 버킷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노란색 헬기 한 대가 떨어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자 인적 사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사고로 전국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잠정 중단했다. "산불 진화헬기 운항 재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추락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의 담수용량 1200ℓ의 S-76 기종 임차 헬기로, 1995년 7월 생산돼 30년 가깝게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