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개막에 '방긋' 웃었다… 매출 확 올랐다는 뜻밖의 업계

2025-03-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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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KBO)빵'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 판매

한국 프로야구(KBO) 시즌 개막과 함께 인기 구단의 특징을 살린 빵과 응원 제품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의 모습. /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의 모습. / 연합뉴스

지난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관련 제품 중 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PC삼립이 지난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KBO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개가 판매됐다. 역대 SPC삼립 신제품 중 최단 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특징을 '호랑이 초코롤(기아)', 라이온즈 페스츄리'(삼성) 등으로 표현했다.

크보빵 인기에 힘입어 SPC삼립 주가도 치솟았다. 크보빵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한 지난 24일 주가는 전날 대비 8.08% 상승했고, 다음 날인 25일에는 6.09% 상승 마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 18일 두산 팬들을 겨냥한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출시했다. 6일 만에 12만 개 이상 팔리며 CU 디저트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은 먹성 좋은 두산 팬이라는 별칭에서 따온 것으로 구단 마스코트인 '철웅이'를 포장지에 새겼다. 또 두산 상징색인 네이비를 빵 시트로 활용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GS25는 지난해부터 LG트윈스, 한화이글스와 협업한 특화 매장을 서울 잠실, 대전 둔산동에서 운영 중이다. 시범 경기 기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내 GS25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크보(KBO)빵을 정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내 GS25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크보(KBO)빵을 정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연세 먹산생크림빵' 출시. / CU 공식 인스타그램
'연세 먹산생크림빵' 출시. / CU 공식 인스타그램

세븐일레븐은 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오는 27일 '팝콘치킨'을 선보인다. 콜라와 팝콘치킨을 결합한 '콜팝' 형태로, 치킨 용기와 캔 음료를 하나로 합쳐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말까지 팝콘치킨 구매 시 펩시콜라 캔을 증정한다. 이달 말일까지는 야구장 크림새우를 구매하면 펩시콜라 2개를 추가 증정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KBO와 협업한 프로야구 컬렉션 카드 1차 물량 100만 팩이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웅진식품도 KBO와 협업해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에는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참여했다. 또 다음 달 20일까지 웅진식품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kt위즈 경기 관람권을 증정한다.

한편 하이트진로도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이트진로가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Kelly)와 CGV가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극장 야구 중계만의 생생한 현장감을 극대화하고 '켈리'를 즐길 수 있는 극장 생중계 특화 상품을 기획했다.

앞서 CGV는 KBO와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야구 주요 경기를 극장에서 단독으로 생중계한다. 일요일마다 두 경기를 중계하며 입장료는 일반관은 2만 원, 3면이 펼쳐진 스크린X관은 2만 5000원이다.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Kelly)와 CGV의 협업. / 하이트진로 제공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Kelly)와 CGV의 협업. / 하이트진로 제공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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