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습격, 마스크는 반드시 '이런 종류' 쓰세요

2025-03-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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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주의보
보이지 않는 위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실체

봄이 찾아오면서 황사 주의보 또한 같이 따라왔다.

몽골과 고비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황사는 지난 22일부터 몽골 서부에서 시작돼 23일 내몽골로 확산됐고, 24일에는 중국 화북을 거쳐 한반도에 도달했다.

현재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639㎍/㎥, 초미세먼지는 84㎍/㎥로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일산화탄소 발생량도 평소보다 두 배 높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atiindie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atiindies-shutterstock.com

◆미세먼지, 건강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적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입자로, 특히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장기간 인체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면역계, 신경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치는 기관은 호흡기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기도를 자극하면서 천식,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한 장기간 노출되면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병원을 찾는 호흡기 환자의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세먼지는 혈액 속에 흡수되어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며, 이는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며, 장기적인 노출이 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면역계와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체내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 이는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며,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미세먼지가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인지능력 저하,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다. 외출 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보건용 마스크(KF80, KF94)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귀가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공장 및 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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