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논의 중인 암호화폐(코인) 관련 중요 사안들... 대통령 승인 단계에 가까워져

2025-03-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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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협회의 정부 관계 및 기관 참여 담당 이사가 직접 밝혀

미국 내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규제 환경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관련 집행 조치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 국회의사당 중심부의 캐피톨 돔 및 블록체인 관련 이미지 / VideoFlow-shutterstock.com
미국 국회의사당 중심부의 캐피톨 돔 및 블록체인 관련 이미지 / VideoFlow-shutterstock.com

이에 따라 의회는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가상화폐 규제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사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비트코이니스트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의 정부 관계 및 기관 참여 담당 이사 론 해먼드(Ron Hammond)가 이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 의회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먼드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고 주요 인사 지명 청문회와 스테이블코인 법안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비교적 단순한 사안으로 여겨지지만, 법안이 실제로 통과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할 일정은 상원 은행위원회(Senate Banking Committee)의 주요 인사 지명 청문회다. 오는 27일 열리는 이 청문회에서는 금융 규제 기관의 핵심 인사들이 검토될 예정이다. 현재 SEC 위원장 후보로 폴 앳킨스(Paul Atkins), 통화감독청(OCC) 수장으로 조너선 굴드(Jonathan Gould), 금융기관 담당 차관보로 루크 페팃(Luke Pettit)이 지명돼 있으며, 이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SEC가 최초로 디지털 자산 관련 원탁회의(Digital Assets Roundtable)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는 친(親) 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임시 위원장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주도한다. 그는 이전 행정부의 '집행을 통한 규제' 방식을 반대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해먼드는 SEC의 논의와 의회의 논의가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 구조에 대한 결정이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먼드는 의회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최종 승인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가 법안을 처리하는 속도는 느리지만, 일단 표결에 들어가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먼드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마지막으로 표결을 진행한 주요 법안은 2017년의 금융 규제 완화 법안이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그 당시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은 상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하원에서도 자체적인 법안을 준비 중이다.

하원은 다음 주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며 이후 상·하원의 법안을 조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최종 법안은 이르면 올여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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