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으로 활동 중단했던 유희열… 약 2년 만에 모습 드러낸다
2025-03-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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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활동 중단 약 2년 만에 방송 출연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복귀한다.

25일 MBC 사옥에서 열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남태정 PD가 기념 이벤트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남 PD는 "배철수 선배님이 4월에 휴가를 가시는데 반가운 손님들이 도와주신다"며 "‘배철수와 아이들’ 같은 느낌으로 MBC FM4U DJ 중 뮤지션 분들을 모았다"며 "옥상달빛, 윤도현, 이루마, 그리고 유희열 씨가 스페셜 DJ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DJ분들을 모신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리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2022년 표절 논란 이후 약 2년 만에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당시 그는 자신이 작곡한 ‘아주 사적인 밤’, ‘내가 켜지는 순간’, ‘Happy Birthday To You’, ‘Please Don’t Go My Girl’, ‘넌 어떠니’, ‘안녕 나의 사랑’, ‘너의 바다에 머무네’, ‘좋은 사람’ 등 다수의 곡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다. 이후 본인이 진행하던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자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논란 이후 유희열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쑥쑥’에 출연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10차 회의 중 (with 유희열)’, ‘속삭이는 토크’, ‘신인 발라더’, ‘다 들어주는 그땐 그랬지’, ‘해외 간 김에 뭐 할까?’ 등의 영상에서 등장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 특집을 통해 유희열이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되면서 그의 복귀를 둘러싼 다양한 반응이 예상된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올해 하반기에 해외 음악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 PD는 "5년 전 BBC에서 진행했던 방송처럼, 이번에도 해외의 상징적인 음악 현장에서 특별 방송을 기획 중"이라며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K-팝 아티스트 5팀을 만나고, 현지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도 섭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국내 최장수 음악 프로그램 중 하나로 1989년부터 현재까지 35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배철수는 특유의 차분한 진행과 폭넓은 음악적 지식으로 청취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 35주년 특집을 통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