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솔라나가 하루 만에 9% 급등한 이유... 앞으로 더 오를까?
2025-03-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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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대비 13%가량 상승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가 24일(미국 시각) 한때 전일 대비 9% 가까이 상승하며 2주 만에 처음으로 144달러 선을 회복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3%가량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세와 맞물려 발생한 이번 상승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일부 밈코인(memecoin)도 같은 기간 12%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상승 흐름을 반영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솔라나의 상승세는 단순한 시장 전반의 회복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활동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밈코인 시장 개입 △솔라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점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주요 거래소에서 상위 투자자들이 솔라나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강화한 점은 상승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는 최근 두 달 동안 가상화폐 시장 평균 대비 23.7%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솔라나 네트워크 내 거래 수수료가 같은 기간 동안 93% 급감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밈코인 시장에서의 실망감이 초기 원인이었지만, 점차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
25일(한국 시각) 오후 3시 5분 기준 솔라나 가격은 사상 최고가(295달러) 대비 52.99% 낮은 139달러대를 기록했다. 참고로, BNB는 최고가 대비 20%, 리플(XRP)는 28% 낮은 상태다.
솔라나는 블록체인 총 예치금(TVL)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네트워크이며, 온체인 거래량에서도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트론(TRX)과 BNB 체인이 온체인 거래량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솔라나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예치금은 68억 달러로, 54억 달러의 BNB 체인보다 21% 더 많다.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는 Jito의 유동성 스테이킹 솔루션, Kamino의 대출·유동성 플랫폼, 그리고 Jupiter 탈중앙화 거래소가 있다.
최근 솔라나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는 이더리움 메인넷 수수료를 넘어 하루 1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최근 2주 동안의 최고 수준으로, 두 달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이더리움은 지난 23일(미국 시각) 하루 동안 35만 달러 미만의 수수료를 기록하며 온체인 활동이 약화됐다.
솔라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은 솔라나 기반 ETF 승인 기대감이다. ETF 승인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솔라나 ETF 승인이 불확실하지만, 결국 승인될 경우 솔라나가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활동도 솔라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특정 밈코인을 언급하며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솔라나 생태계 내 Fartcoin이 15%, Dogwifhat(WIF)이 12%, Pudgy Penguins(PENGU)가 1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TVL ▲네트워크 수수료 회복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 등으로 인한 솔라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