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응급 수술 받게된 '급성 맹장염'... 초기 의심 증상은?

2025-03-25 14:48

add remove print link

하정우, 신작 '로비' 개봉 앞두고 금성 맹장염 수술 받아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환.. 빠른 병원 방문 및 신속한 검사 중요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신작 ‘로비’ 개봉을 앞두고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았다.

바른손이앤에이
바른손이앤에이

영화 ‘로비’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하정우가 이날 영화의 공식 스케줄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정우는 행사 참석 의지가 있었으나 의사 소견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날 진행 예정인 영화 ‘로비’ 언론 시사회 기자간담회와 무대인사 및 공감상담소 이벤트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관람하실 기자님, 영화관계자분들,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대신 전해드린다”라며 “모든 행사는 하정우 참석 불가 외 다른 배우님들과 함께 예정대로 진행된다. 깊은 양해 부탁드리며 ‘로비’ 팀은 하정우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하정우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응급 수술을 받게 된 급성 충수염은 흔히 '맹장염'이라 불린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10만 명 이상이 바로 이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는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충수염은 맹장 끝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복막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맹장염은 다른 복부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초기에는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을 숙지하고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맹장염 의심 증상으로는 첫째, 복통이 찾아온다. 초기에는 배꼽 주변이나 상복부에서 둔한 통증이 나타나고, 몇 시간 내에 점차 우하복부로 이동하며 통증이 심해진다. 기침을 하거나 몸을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는 식욕 부진. 맹장염이 발생하면 식욕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와 다르게 식사량이 줄거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면 주의해야 한다.

이어 복통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단순한 위장염과 증상이 유사할 수 있으므로 다른 증상과 함께 살펴봐야 한다.

미열이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37~38도의 가벼운 발열이 나타나며, 염증이 진행되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오한이 동반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일부 환자는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 배출이 어려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위와 같은 증상들로 맹장염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복통이 점점 심해지고 위치가 우하복부로 이동했다면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 맹장염으로 진단되면 보통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하며,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맹장염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증상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home 노정영 기자 njy2228@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