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예약이네” 예고편 공개되자마자 반응 터진 '한국 영화'
2025-03-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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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배우 출격한 한국 영화, 예고편부터 뜨거운 반응
오는 4월 개봉 앞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메인 예고편 공개
마동석 주연의 새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예고편 공개와 함께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며 '천만 영화'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마를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특별한 능력을 지닌 '거룩한 밤' 팀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주인공 '바우' 역을 맡은 마동석은 맨주먹으로 악마를 처단하는 '어둠의 해결사'로 등장한다. 가수 겸 배우 서현은 악마를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샤론' 역을, 영화 '사바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다윗은 카메라로 모든 상황을 기록하는 팀의 조력자 '김군' 역을 맡았다.
영화의 주요 스토리는 악마에 씌인 동생 은서(정지소)를 구하기 위해 언니 정원(경수진)이 '거룩한 밤' 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된다. 은서는 악을 떠받드는 집단의 희생양으로 그려지며, '거룩한 밤' 팀이 그녀를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마동석, 또 한 번의 '1000만 영화' 노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극장가의 침체기 속에서도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온 마동석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한 방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사 빅펀치픽쳐스의 작품으로, 마동석이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기획자와 제작자로도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동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범죄도시2'로 약 1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23년 5월 개봉한 '범죄도시3'은 약 1068만 명, 2024년 4월 개봉한 '범죄도시4'는 115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총 3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성공 요인은 탄탄한 세계관과 마동석이 연기하는 주인공 캐릭터의 압도적인 매력에 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강력한 액션을 선보이는 인물이 주먹 한 방으로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사이다 전개'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현실에서는 쉽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정의 구현이 마동석의 캐릭터를 통해 가능해지는 카타르시스가 시리즈의 인기 비결이다.

한국판 '오컬트 액션'에 도전장 내민 마동석
이번 작품은 마동석이 그동안 선보였던 범죄 액션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오컬트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실존하는 범죄자가 아닌 초자연적인 존재를 상대로 하는 마동석의 액션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마동석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마동석 캐릭터'를 살린 대중적인 작품과 배우로서 도전적인 작품을 구분해서 접근한다는 것. 대중적인 작품으로는 '범죄도시' 시리즈, '성난황소', '악인전' 등이 있으며, 도전적인 작품으로는 '시동', '압꾸정' 등이 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포스터 속 압도적인 피지컬을 뽐내며 특유의 강인한 얼굴로 정면에 버티고 선 마동석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이 기대하는 '사이다 마동석'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의 성공 공식이 오컬트 장르에 새롭게 접목된 형태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1000만 가즈아"
지난 24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 분명 아는 맛일 텐데 땡기는 건 어쩔 수 없네", "범죄자 때려 잡다가 좀비까지 후드려 패고 이제는 귀신까지 때려잡는 마블리형님", "마석도: 우와~ 악령이다", "정지소는 '방법' 때도 그렇고 초자연적인 장르 좋아한다던데 진짜 완전 찰떡이네"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의 캐스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서현 언니 멋있다", "서현♡♡♡", "와 소시 막냉이가 악마를 잡아용" 등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오컬트 액션물 좋아하는데 기대된다", "악마: 내 아임다~", "와... 액션 오컬트 영화라니 완전 기대됩니다!!" 등 장르적 신선함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 네티즌은 "1000만 예약이네 ..ㅎㅎㅎㅎ 극장에서 오랜만에 볼게 생겼구만"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웹툰으로 미리 만나는 '거룩한 밤' 세계관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도 눈에 띈다. 개봉에 앞서 네이버 웹툰에서는 프리퀄 웹툰 '거룩한 밤: 더 제로'를 연재 중이다. 이 웹툰에는 영화에서 대악마로 등장하는 요셉과 그의 세력 확장을 막으려는 바우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는 두 인물의 과거사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영화 관람 전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블이나 DC 같은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는 전략을 한국영화에도 적용한 사례로, 영화의 IP(지적재산권)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2025년 상반기, 한국 극장가 '구원투수'될까?
매년 봄 마동석의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던 관객들이 올해도 변함없는 충성도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한국 영화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상반기 극장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도 크다.
한국 영화는 마동석의 '범죄도시' 시리즈와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 등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는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4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범죄 액션에서 오컬트 액션으로 영역을 확장한 마동석의 새로운 도전이 한국 영화 역사에 또 하나의 천만 영화를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