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기세 꺾고 1위 찍을 19금 한국 드라마… 드디어 공개 D-day
2025-03-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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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한 성장 드라마
지능로 승부하는 학원 액션의 새로운 지평
토종 OTT 웨이브에서 처음 공개된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한국에서는 이미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인생작'으로 손꼽혔던 이 드라마가, 이제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25일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되며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인기작들이 국내 시청률과 화제성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약한영웅 Class 1'은 이를 넘어서는 글로벌 화력을 앞세워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약한영웅 Class 1'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청춘 액션 성장 드라마다. 성적 상위 1%의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안수호, 오범석과 함께 처절한 현실의 폭력에 맞서 싸우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평범한 학원물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성장통'에 더 집중했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2022년 첫 공개 당시 OTT 플랫폼 점유율 45.5%, 평점 9.9를 기록하며 평단과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한준희 감독은 '약한영웅 Class 1'을 "누구나 겪었을 법한 청춘의 아픔을 정면으로 응시한 이야기"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고등학생이라는 설정 안에서도 단순한 감정 소비가 아닌, 현실적인 고통과 감정의 변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폭넓은 공감을 끌어냈다. 주인공 연시은 역의 박지훈을 비롯해 최현욱, 홍경, 이연, 신승호 등 신예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역시 완성도를 견인했다.
캐릭터 간 관계성과 감정선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연시은, 안수호, 오범석으로 이어지는 세 명의 소년은 각각의 상처를 가진 채 친구가 되고, 친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변화해간다. '약영즈'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큰 사랑을 받은 이들의 우정은 단순한 유대가 아닌 생존과 진심이 얽힌 서사로 자리 잡았다. 배우들 또한 이 관계를 "내가 사랑한 첫 친구들"이라 표현하며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약한영웅 Class 1'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연시은의 '브레인 액션'이다. 뛰어난 지능과 관찰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전투는 기존 육체 중심 액션물과 차별화된 쾌감을 선사했다. 유수민 감독은 전형적인 학원물 한계를 벗어나 독창적 세계관과 세련된 액션 연출로 장르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덕분에 단순한 학원폭력 드라마를 넘어선, 청춘 생존기이자 심리전으로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미공개 스틸과 주요 장면 역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약한영웅 Class 1'의 글로벌 공개는 단지 국내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형 청춘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특히 시즌2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올해 2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어, 이번 시즌1 공개가 시즌2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약한영웅 Class 1'은 25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 가능하다. 플랫폼을 넓힌 만큼 더 많은 시청자들과의 만남이 예상되며, 이 작품이 넷플릭스 월드 랭킹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드라마의 글로벌 존재감을 증명할 새로운 주자가 될 수 있을지 큰 기대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