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축구...요르단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남긴 말

2025-03-25 12:09

add remove print link

25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 요르단전
지난 20일 홈에서 오만을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앞서 졸전 끝에 오만과 1-1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요르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 자리서 남긴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월 A매치 대비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민재를 대신해 김주성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은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갖는다 /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월 A매치 대비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민재를 대신해 김주성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은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갖는다 / 뉴스1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대비하며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중원 공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차분하게 마지막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는 ‘난적’ 요르단이다. 지난 20일 홈에서 오만을 상대로 충격적인 1-1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는 요르단을 상대로는 반드시 승점 3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가운데, 공식 훈련 직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 오만과의 7차전에서 '중원 핵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각각 왼쪽 발목,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했고, 정승현은 오만전을 치르기도 전에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그러면서 부상 여파로 오만전에 결장했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요르단전에 출격시키겠다고 예고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은 생각보다 좀 더 몸 상태가 좋고, 본인 의지도 강하다"며 "미리 얘기할 순 없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분명히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오늘 훈련을 통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후반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후반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12)의 추격을 받고 있다. 불안한 선두지만 요르단전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사실상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오만과의 충격적인 무승부에 이어 요르단마저 잡아내지 못한다면 6월로 예정된 9, 10차전이 더욱 부담으로 다가온다.

홍 감독은 "첫 경기는 상대 밀집수비에 고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밀집수비를 깨는 방법은 분명하나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저 역시 울산 HD에서 비슷한 경기를 많이 해봐 파훼법을 알고 있다. 요르단이 첫 경기처럼 나설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어떠한 상황이든 빠른 판단과 스마트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부상으로 코치진에게 업힌채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부상으로 코치진에게 업힌채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첫 경기보다는 모든 면이 좋아졌을 걸로 기대한다"며 "산불로 국가재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표팀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전은 전석(4만1000석) 매진됐다.

이번 예선에서는 총 18개 국가가 아시아에 배정된 8.5장 티켓 중 6장을 두고 경쟁한다.

대한민국 대 요르단 경기 생중계방송은 쿠팡플레이, 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